2025. 1. 1
새로운 달력 첫 장이 시작되는 새해 첫 날이다. 2024년 마지막에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어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정신없이 한 해가 마무리된 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새해 맞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매년 한 해를 돌아보는 송별의 시간도 없었고, 새해를 다짐하는 신년의 시간도 없이 시작되었다.
새해의 시작은 평범한 하루와 같이 시작했다. 요즘같은 시기에는 평범한 것이 감사한 일인것다같다. 아내도 아이도 감기 기운 때문에 힘이 없었지만, 새해 첫 식사를 아내가 수고스럽게 떡국을 준비했다. 가족들과 함께 식탁에 앉아 2025년을 위한 기도를 했고 우리는 그렇게 소소하게 새해를 맞이 했다.
연말에 논문준비로 정말 너무 많이 바빴는다. 새해가 되어도 당분간 계속 논문 준비로 정신없이 지나갈 것 같다. 내가 있는 연구소 역시 여느 직장과 같이 연말과 새해는 바쁜데 새해에 논문을 투고하는 일정이 있기 때문에 유난히 더 바쁜것 같다. 항상 연말이되면 연초에 세운 계획을 이루지 못해서 후회와 반성을 하는데, 2024년은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아쉬운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이렇게 정신없이 한해를 보내버린 것이 다행으로 생각된다.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매년 아쉬운 것과 동일하게 아이와 더 많이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 아닐까?
2025년은 연말에는 한 해를 돌며보면서 후회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올해는 꼭 이루고 싶은 일을 기록해서 이루어 갈 것이다.
- 논문 투고
- 자전거 국토종주
- 해외여행
논문투고
부설연구소에서 서비스 개발, 운영, 관리를 하면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는데 올해는 결실을마맺을 시간이다. 작년 후반기부터 논문투고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왔고, 길다면 길었던 박사과정도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된 것 같다. 사실 이 번에 연구하는 분야는 내가 지금까지 연구해오던 것과는 많이 다른 방향이라서 실험 자체부터 쉽지는 않지만 업무외 시간에 많은 시간을 들여가며 연구하고 있다. 연구라는 것이 꼭 성과가 잘 나오는 것은 아닌데, 이번에 연구는 논문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꼭 투고를 하고 싶다.
자전거 국토종주
내 젊음의 로망은 자전거 국토종주인데 결혼과 육아로 이 꿈을 실현하는 시간을 많이 미룰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박사학위를 위해 주말도 시간이 없으니 연차 며칠을 내어 국토종주를 하기 힘들었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어가니 이젠 체력이 허락할까?하는 걱정이 든다. 2024년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특히 자전거 탈 시간이 없어서 체력이 많이 내려가 있는 상태이다. 올해는 새해 자전거 국토종주를 목표로 시간이 날 때 체력을 올리고 자전거 마일리지를 많이 쌓아서 꼭 목표를 이루고 싶다. 자전거 국토종주는 시간만 있다고 해낼 수 없기 때문에 훈련하면서 잘 계획을 해야한다. 상반기 논문투고를 마치는대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올 해 꼭 이루고 싶다.
해외여행
연구소에서 컨퍼런스를 참석하기 위해서 해외에 나갔던 경험말고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왔던적은 없다. 아내와 아들에게 미국과 유럽에서 경험을 많이 이야기 해줬지만 정작 가족들은 보지고 경험하지도 못해 상상만 할뿐이다. 지금까지는 아이가 어리다는 핑계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지만, 사실은 가장 큰 이유는 비용 문제가 아니였나 생각된다. 최상의 조건으로 갈 수 없겠지만 지혜롭게 준비해서 가족과 많은 곳을 다녀보고 싶다.
기록하지 않은 크고 작은 계획들이 지지만 이렇게 구체적으로 기록을 하는 이유는 꼭 지켜내기 위해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블로깅
2025년에는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운영할 계획을 하고 있다. 도메인을 구매하고 클라우드에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면서 열의가 있었는데 바쁜이유를 핑계삼아 너무 글을 남기지 못 했다. 블로그를 작성할 때 뭔가 아주 심각하게 정성을 가지고 글을 쓰려고 하니 여러가지 부담이 되었던것 같다. 그래서 2025년에는 좀 더 가볍고 적극적으로 작성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1월 1일 첫 글을 이렇게 포스팅한다. 항상 내 전공이나 연구분야에 대해서만 글을 적는 곳이 아니라 내 생각과 추억도 남겨둘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다.
내 모든 계획이 어쩌면 점점 나이 들어가는 내 모습을 보면서 더 굳은 다짐으로 나온게 아닌가 생각된다. 나이가 들면 여러가지 자신이 없어진다. 하지만 그 속에서 나를 지켜가고 단련하며 삶을 행복하기 살기 위해서는 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난 그 동기와 의지를 내 글로 동력을 내보려고 한다.
더 건강하게, 더 열심히, 더 행복하고 더 의미 있게 살아가기 위해서